해양 오염물질인 해양 쓰레기가 3D프린터 소재로 업싸이클링 될 예정이다.

인텔리코리아는 제이에스엠, 세계기후변화상황실과 함께 해양 쓰레기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슬러지 전용 3D프린터를 개발하고, 테트라포드(Tetrapod)형 인공어초를 제작하기 위해 상호 기술개발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기후변화상황실 박세훈 한국대표는 “해양 슬러지를 줄이면서 동시에 해양 생태계를 잘 보전할 수 있는 슬러지 전용 3D프린팅 기술 개발은 세계적 추세가 될 것”라면서“이미 소형 사이즈는 시험 제작한 바 있으며 이 경험을 토대로 대형구조물을 출력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제이에스엠은 슬러지 전용의 3D프린터 장비 개발 외에 수거될 해양 쓰레기가 3D프린터에 사용될 수 있도록 특수 소재를 개발과 재활용하는 제품을 제작해 기존 인공어초를 대체하고 있다.

인텔리코리아는 슬러지 전용의 3D모델러, G-Code 생성, 슬라이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다양한 어패류가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인공어초를 설계ㆍ디자인, 3D프린팅 교육 및 컨설팅 등을 맡는다. 또한 세계기후변화상황실은 해양쓰레기 재활용 소재와 3D프린팅 기술의 국제 표준화, 정부부처 외 UN 등 국제기구 간 업무협조, 국제 세미나, 글로벌 네트워크 협조, 국책과제 등의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인텔리코리아 박승훈 대표는 "콘크리트로 제작된 기존인 테트라포드는 방파제나 강ㆍ바다의 바닥을 보호하는 역할이 주된 목적이었다"며 "3D프린터로 출력된 친환경 소재의 테트라포드형 인공어초에는 해조류의 착생이 용이하기 때문에 치어 등의 은신처 또는 서식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조류를 먹고사는 전복ㆍ소라와 같은 어패류 등 많은 수산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어업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인공어초로 탈바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에스엠 박창식 연구소장은 "기존 인공어초는 독성으로 인해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문제가되고 있다"며 "튼튼한 친환경 인공어초를 3D프린터로 제작해 해양 생태계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